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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사람들 축구에 대한 열정 상상을 초월한다”
-‘축구의 고향’ 연변, 세계에 백년 축구의 계승 보여주다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축구운동을 전개한 지역중 하나로서 그 축구의 계승은 지금까지 100여년의 력사를 자랑한다. 국내 첫진으로 되는 ‘축구의 고향’으로서 연변은 축구를 중점 공사로 하는 것을 장기적으로 견지하면서 2015년에 <중국 축구 개혁 발전 총체적 방안>이 출범된 이래 더우기는 사회축구 경기 체계를 완벽화하고 대중 신변의 축구장소를 건설하며 도시축구 발전 기제를 보완하고 축구의 문화관광 산업에 대한 련동을 추진하는 등 분야에서 종합적인 탐색을 진행해 왔다.
현재 연변에서는 대중축구 경기를 년평균 2,000여차례 조직하고 만인당 1.42개의 축구장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주 234개의 중소학교의 122개 학교에 이미 국가급 축구 특색 학교가 건설되였다. 연변에서는 또 동북아, 동남아 등 지역에 부단히 축구 친선경기 행사 요청을 발송해 ‘축구+문화관광’으로 소비 증대를 이끌면서 ‘축구의 고향’ 명함을 각인시키고 있다.
세계가 연변을 알아가는‘열쇠’
9월 24일, 8일간 열린 제2회 아시아 대학생체육련합회 축구 아시안컵이 연변조선족자치주 룡정시에서 막을 내렸다. 중국, 한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12개 대학생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9월 17일, 제2회 아시아 대학생체육련합회 축구 아시안컵이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룡정시에서 개막했다. (신화사)
“연변에서 나는 사람들의 눈에 비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았고 부동한 문화배경의 청년들이 축구를 통해 우정을 나누는 교류의 장을 보았다.” 아시아 대학생체육련합회 집행위원 알 마싸리는 처음으로 연변에 왔는데 중국 동북의 변강도시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변처럼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를 널리 보급하는 중국의 더욱 많은 도시들에서 대회를 유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축구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또 미래에 대해서도 더 많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많은 해외 참가자들에겐 이번이 첫 중국 방문이다. “비행기에서 내려 뻐스로 오는 30분 동안 많은 축구장소가 보였고 수많은 청소년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요 며칠 경기에 이렇게 많은 관중들이 올 줄 몰랐다.” 도하과학기술대학에서 온 타미 모하메드는 기자에게 까타르인들에게 있어 연변은 낯선 중국도시 이름인데 직접 연변에 와보니 이 곳의 축구 열기가 예상을 훨씬 초월하였다고 말했다.
연변부덕축구팀 팬들이 현장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자료사진)
“축구는 내가 세계를 알아가는 열쇠이고 또 세계가 연변을 알 수 있는 열쇠이다.” 21세의 연변대학팀 꼴키퍼 김유성은 고향의 축구문화는 력사가 유구할 뿐만 아니라 축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남녀로소를 망라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년래 고향에서 아시아 대학생체육련합회 축구 아시안컵, 동북아 국제청소년 축구 초청경기, 중로 청소년 축구리그 등 국제경기들을 잇달아 개최하였는데 이는 세계에 연변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계기가 된다고 표했다.
연변은 중국 축구 력사상 독특한 존재이다. 1956년에 전국 ‘축구의 고향’ 칭호를 수여 받았고 1979년에는 국가 첫진 축구 중점 도시로 되였으며 1994년에는 전국 축구 실체화 개혁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였다… 지금까지 각 지역의 구락부에 500여명의 인재를 수송했고 각급 국가대표팀에도 40여명의 선수들을 보냈다. ‘국가대표 부자’ 고종훈과 고준익이 바로 이 축구의 고향에서 배출되였다.
올해는 중국 축구가 프로화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30년 동안 연변은 선후로 연변오동, 연변부덕, 연변룡정 등 3개의 국내 1, 2부 리그에서 영향력이 광범위한 프로팀을 육성했다. 한국인 고 최은택 감독은 갑A시절에 연변오동팀을 맡아 처음으로 중국리그에 한국식 축구를 도입하여 한시기 많은 팀들이 한국인 감독과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한국 감독인 박태하 감독은 연변부덕팀을 이끌고 슈퍼리그에 승격했으며 그 뒤 중국 U-19 녀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되기도 했다.
백년 ‘축구의 고향’에는 늘 국제 우의의 미담이 적지 않다. 올해 54세인 꽁고 출신 은퇴 선수 졸라는 중국 프로팀에서 가장 오래 뛴 외국인 선수인데 갑A시절 연변오동팀에서 이름을 날렸고 은퇴후에는 온 가족이 연변의 연길시로 이주했다. 졸라의 중국 축구계에서의 경력은 또 많은 아프리카 축구선수들이 중국과 ‘축구 인연’을 맺는 데 영향을 끼쳤는데 그중 역시 꽁고 출신인 오스카는 한때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귀화 후보 열점 인선에 오르기도 했다.
“축구는 연변사람들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체육국 국장 김국범의 소개에 따르면 올해 전 주 사회축구 열기가 지속적으로 가열되고 있는데 대학생체육련합회 축구 아시안컵을 제외하고도 연변에서는 또 6세부터 60세까지의 년령대를 아우르는 ‘홍석류’컵 전국 백팀 축구 초청경기, ‘영웅아들딸’컵 전국 청소년 축구 초청경기 등 20여개의 축구경기를 개최하여 10만명이나 되는 대중들의 참여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의 연변축구 영향력도 한층 향상시켰다.
문화·스포츠·관광의 융합으로 소비 촉진
어둠이 내리자 연변대학 정문 맞은편 ‘왕훙벽’은 네온사인으로 번쩍였고 ‘연길’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커피잔을 든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국경절 련휴 기간 연길시는 연인원 91만 3,000명의 관광객을 접대했고 관광 종합수입은 약 19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동기 대비 각각 7.2%와 7.6% 증가했다. 이 왕훙도시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에는 민속풍정과 특색 있는 음식 이외에도 축구, 커피, 공룡으로 이루어진 문화·스포츠·관광 융합이라는 ‘삼중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길은 중국축구 프로화 30년 이래 선후로 연변의 3개 축구팀의 홈장 도시이다. 이 현급 소도시는 커피 생산지가 아니지만 등록된 커피가게가 이미 577개에 달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현급 커피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2016년에 이 지역의 한 기암괴석 애호가가 조양천진 태양하 강변에서 ‘괴석’ 하나를 발견했다. 후에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백악기 초기 공룡화석으로 확인됐다. 이후 보호, 발굴 과정에서 중국 최동부 지역의 백악기 공룡동물군 화석들이 진짜 모습을 드러냈다.
축구, 커피, 공룡... 언뜻 보기에 서로 거리가 먼 것 같지만 되려 연길의 문화 관광 요소로 융합되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은 연변에서 축구경기를 보거나 또 축구경기를 뛰고 커피를 마시면서 공룡왕국 테마파크와 공룡박물관을 체험하는 것을 려행 일정에 배치하군 한다. 현지 업체들도 이러한 기회를 포착해 사과배맛 커피, 콩가루 빙수, 명태 전병, 명태 탕수육 등 지역 특색과 왕훙 원소를 고루 살린 미식 메뉴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하루 최대 1,200잔을 판매합니다.” ‘왕훙벽’ 근처에서 카피점을 운영하는 리군은 어릴 때부터 연변팀의 팬이였고 20세기 90년대에 활약했던 축구계의 미드필더 고종훈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연길의 문화·스포츠·관광 산업의 융합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그는 서울에서 배운 기술 리념을 고향에 가져와 가게를 열었다. “아무리 바빠도 경기를 안보면 안되는데 연변룡정팀의 홈장 경기는 한경기도 빠뜨리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고 리군은 말했다.
연변에서 축구는 스포츠 종목일 뿐 아니라 대중 생활의 내용이다. 갑A시절 매번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4만여명의 관중들이 현장에 몰려 응원전을 펼쳤는데 표를 사지 못한 팬들은 지어 경기장 밖의 나무우에 올라가 경기를 보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중국 축구 력사상 유명한 ‘나무타기’(树挂)이다. 올 시즌 연변룡정팀은 비록 경기 성적이 기복을 타긴 했지만 경기당 평균 입장률은 여전히 1만 6,000명을 넘겼다. 이곳에서 많은 할머니들도 축구 관람을 좋아한다. 2015년, 당시 74세였던 리애신 할머니는 매달 퇴직비가 2,100원밖에 안되였지만 연변팀에 찾아와 1,000원을 내놓으면서 고생하는 선수들에게 수박이라도 대접하라고 했다. ‘수박 할머니’는 그해 많은 네티즌들과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중국 축구 력사상 유명한 ‘나무타기’. (자료사진)
202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 중점 프로젝트인 연길시아리랑축구공원은 현재 랜드마크 건축물로 자리매김했다. 14만 9,000평방메터에 달하는 공원 단지는 기능 획분이나 기구 명명 등 모두에 축구 요소가 짙게 배여있다. 공원 남쪽에 7인제 축구장 2개와 5인제 축구장 6개가 설치되여 있는데 이곳은 평일 퇴근후와 휴식일마다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올해 4월, 전년을 관통한 ‘축구의 고향’ 문화 시즌 활동이 정식으로 가동되였다. 현장에서 ‘축구문화 홍보관’을 발표하고 ‘축구공 따라 연변 려행’ 창의를 발부했으며 이와 동시에 경기와 전시회 등 활동들을 진행했다.
룡정에 있는 해란강축구문화산업타운은 이번 아시아 대학생체육련합회 축구 아시안컵이 열린 곳이다. 산업타운의 리사장 장문길의 소개에 따르면, 타운은 2018년에 완공된 이래 이미 820차례의 대중형 경기를 개최했으며 접대한 총 관람객 수는 연인원 50만명을 초과했다. “‘축구+문화관광’으로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연변의 인맥을 확장시켜주었을 뿐만 아니라 음식, 숙박, 려행, 오락, 쇼핑의 일체화 소비를 촉진시켰는바 ‘축구의 고향’의 왕훙벽, 민속원, 박물관도 따라서 열기를 띄게 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곳에는 매 학급마다 다 축구팀이 있어”
방과후 연길시제5중학교 운동장은 여전히 시끌벅적했다. 초중 1학년 2개 학급의 축구팀이 치렬하게 경쟁을 펼쳤고 관중들이 경기장 주변을 가득 메웠는데 그중에는 다음 시합을 위해 미리 대기중인 사생들도 있었다. 이는 이 학교의 일상적인 정경이기도 하다. “매 학급마다 팀이 있다.”고 체육교원 김영철은 말했다.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학교에서는 축구경기를 조직하는데 이는 이미 오랜 전통이라고 한다.
“학급마다 축구팀이 있고 매주마다 축구수업이 있으며 달마다 축구경기가 있다.” 이는 요즘 연변 교정축구의 일상이다. “이미 122개의 국가급 축구 특색 학교를 건설했는데 전 주 234개 중소학교중 차지하는 비률이 52%에 달한다.”고 연변조선족자치주교육국 체육보건처 처장 지국표는 소개했다. 현지 교육과 체육 부문에서는 또 련합하여 19개의 축구 특색 유치원을 설립했고 학교, 학교간, 현(시)로부터 전 주에 이르는 청소년 4급 리그를 건립했다. 올해는 전 주 청소년축구리그가 개최된 지 35년째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 부주장 정권의 소개에 따르면 연변에는 현재 3대 축구간판이 있다. 즉 전국 축구발전 중점 도시, 국가 서부지역 체육과 교육 융합 축구 청소년훈련 시스템 건설 시범 프로젝트 도시, 전국 첫진 청소년 교정축구 고수준 종합개혁 시험구이다. 이 지역에서는 유구한 축구 력사의 저력에 의탁해 어릴 때부터 축구를 중시하면서 2015년 이래 프로축구를 선도로 하고 주와 현(시)의 체육학교를 선두로 하며 교정축구를 기초로 하고 사회 력량을 보충하는 층층이 련결된 청소년훈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왔다.
“축구운동에 참여하는 중소학교 학생이 한해 8만명을 넘고 경상적으로 프로축구 훈련을 하는 학생이 2,500여명에 이른다.”고 연변조선족자치주체육국 부국장 장염홍은 소개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리그를 조직하고 전국 대회를 주관하는 외에도 매달이나 법정휴식일, 여름과 겨울 방학에도 청소년축구 훈련캠프를 조직하는데 선발된 우수한 유망주들에게는 남방의 도시에 가서 동계훈련을 하거나 해외에 나가 교류할 기회가 있어 이로 인한 뜨거운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음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더불어 후비인재 축적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교정축구의 상부 견인에 힘입어 현지 사회 청소년훈련기구가 최근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아마츄어 체육학교의 인재 구조도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13세부터 17세까지의 5개 년령층과 매개 년령층마다 30여명의 축구 인재를 비축할 수 있다.”고 연변체육운동학교 훈련과 과장 백승호는 말했다. 이 학교는 1956년에 설립되여 지금까지 줄곧 축구 종목을 개설해왔다. 2015년 이래 중소학교와 청소년훈련기구에서 선발한 우수한 유망주들의 수량과 질이 모두 증가되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한다.
연변은 근년래 청소년훈련중심 사업 기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 교정축구 개혁사업 실시의견>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중학교 축구, 롱구, 배구 특기생 모집 사업 실시의견>을 출범하였으며 축구 청소년훈련 교재를 통일, 편찬하여 소학교-중학교-고중 진학 통로를 개통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또 연변대학에 축구 특색 학원을 설립하는 것을 조정중에 있으며 ‘3년 체육학교+4년 대학’의 맞춤형 인재양성이 이뤄지고 있다.
“전 주에 이미 축구장이 276개 건설되였고 인구 만명당 축구장 보유수가 1.42개로 차지하는 비률이 전국에서 앞자리”라고 김국범은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미 건설된 경기장의 우세를 빌어 경기 조직 기제를 계속하여 최적화함과 더불어 ‘대외진출, 초청유치’의 방식으로 연변의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고수준의 국제, 국내 경기 교류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주어 청소년훈련의 밝은 빛으로 축구의 미래를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사/길림신문 김가혜 기자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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