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암 부르는 ‘만성 췌장염’, 합병증 피하려면 ‘이렇게’ 관리해야

文化   2024-11-09 03:00   吉林  

당뇨병과 암 부르는 ‘만성 췌장염’, 

합병증 피하려면 ‘이렇게’ 관리해야


췌장은 소화 효소를 분비해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인슐린을 생산해 혈당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인체의 외분비 기능과 내분비
기능을 모두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이러한 췌장에
염증이 생긴 것을 두고
‘췌장염’이라고 한다.
췌장염이라는 질환을 이야기할 때,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복통을 동반하는
‘급성 췌장염’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급성 췌장염은 치료를 통해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적인 염증으로 인해 췌장 손상이
지속되어 ‘만성 췌장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문제는 만성 췌장염은 급성만큼
증상이 뚜렷하지도 않고, 
조직이 계속해서 손상을 입은 만큼
췌장을 원래 상태로
돌이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각종 위험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만성 췌장염이 
발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합병증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술이 부른 만성 췌장염, 
치명적인 합병증 유발해
만성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췌장 
조직이 섬유화되고, 
딱딱하게 변하는 질환을 말한다.
만성 췌장염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음주 △유전적 요인 △급성 췌장염의
재발 등이 꼽힌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원인의 약 80%를 술에서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급성 췌장염에서 만성 췌장염으로
이행되는 비율은 14.8~16%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췌장의 손상이 심해질수록
췌장의 기능도 저하되기 마련이다.
췌장의 주요 기능인 외분비 기능과 
내분비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는데,
외분비 기능은 음식의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분비하는 기능이다.
특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
‘리파아제(Lipase)’는 췌장에서만 
생성되는데, 췌장이 효소를
분비하지 못해 섭취한 지방 성분이 
모두 대변으로 나오는
‘지방변’ 증상이 나타난다. 
그 탓에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도
어려워지고, 골다공증을 비롯한 
각종 영양 결핍성 질환에 
걸리기도 쉬워진다.
또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이 떨어지면,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한다. 
인슐린은 체내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이 기능이 떨어질수록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도 커진다.
이 외에도 만성 췌장염이 진행되면서
상복부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황달과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췌장의 기능은 약 80%가
손상될 때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증상이 느껴지는 시점에서는 
이미 췌장이 상당히 손상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만성 췌장염 환자의 췌장암
발생률은 1.4~2.7% 정도로,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다. 
췌장의 만성 염증과 섬유화된 조직이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면서 
사망률은 높은 질환인 만큼, 
만성 췌장염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 발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금주하고 혈당 관리해야…
지방 섭취에는 주의 필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만성 췌장염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약 70%, 
20년 생존율은 45% 정도다. 
주된 사망 원인으로는 만성 췌장염
자체보다는 흡연, 음주, 췌장암 및 
수술 합병증 등이 꼽힌다.
특히 술과 담배는 췌장염을 악화시켜 
췌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기에, 
예후와 사망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시 말해 만성 췌장염 환자에게
금연과 금주는 필수라는 것이다.
만약 만성 췌장염에 의해 당뇨병까지 
찾아온 경우라면 혈당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이 경우는 췌장 세포 파괴로
인한 당뇨병인 만큼 인슐린 분비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구 혈당 강하제보다는 인슐린을 
주사하는 방식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아울러 만성 췌장염 환자는 지방 
소화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식사 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지방 함량은 최소화하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린 식단이 권장되며, 
한 끼 식사량을 줄여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방식으로 식단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필요한 경우 리파아제 효소를
외부에서 투여해 지방 섭취를
도울 수도 있다. 
또한 가공식품이나 단 음식은 피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서 영양 균형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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