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언니 더 파워업' 특집으로 백지영, 김지윤, 송가인, 이사배가 출연했다.
이날 백지영은 북한에서 '총 맞은 것처럼'을 열창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선곡에 대해 "북측에서 노래를 정해주셨다. 당시 누가 처형 당했다는 기사가 났었는데 그 일 후 라서 '왜 이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한 걸까?' 너무 무서웠다. 근데 안 하겠다는 말을 더 못하겠더라"고 떠올렸다.
처음엔 놀랐지만 다행히 무사히 끝냈던 북한 행사. 이어 백지영은 "갑자기 김정은이 공연장에 나타났다. 연예인들만 일렬로 줄을 세우더니 수행원들이 어딘가로 데려갔는데, 부부가 와있더라"며 "공연 잘 봤다며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때 '앞 1열은 앉아달라'고 했더니 김정은이 '그럼 나도 앉아야 된단 말이오?'라고 하더라"며 "순식간에 장내가 얼어붙었다. 근데 혼자 웃더라. 나름 농담을 했던 거다"며 당시 찍었던 사진이 공개됐다.
24시간이 모자란 트로트 퀸 송가인은 "12월에도 행사가 있긴 한데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정통 트로트로 내고 싶어서 유명한 선생님께 곡을 받았다"며 "심수봉 선생님께 받았다. 후배에게 곡 주신 게 처음이라고 하더라. 너무 영광스럽다. 선생님 만나서 연습도 하고, 너무 꼼꼼하게 잘 봐주시더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송가인은 "이번에 앨범에 팬분들을 위한 팬송도 있다. 가사에 직접 참여했다"며 맛보기로 살짝 공개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사장되더니 열심히 한다"며 "장윤정 씨한테 농담삼아 장회장이라고 했는데 조만간 송회장 되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때 송가인은 "'미스트롯' 이후 '미스터트롯'이 나왔다. 팬분들이 남자쪽으로 가셨다. 그래서 인기가 좀 분산이 됐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남자로 태어났으면 나훈나 선생님처럼 되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이사배는 지난 '라스' 출연 이후 구독자 10만명이 상승해 현재 구독자가 248만명이 됐다고. 이사배는 "커버 메이크업을 가장 좋아해주신다"며 "화장실에서 표정 연습을 엄청 연습한다"고 했다. 이어 "슬림한 얼굴 라인을 위해 다이어트도 한다. 제니 씨 때는 조금 짠 거 먹었다. 근데 촬영 시간이 지날수록 부기가 빠져서 양 볼에 김밥을 물었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이사배는 은퇴해도 여한이 없을 경험을 했다고. 이사배는 "초등학생 때부터 좋아했던 효리 언니 메이크업을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하게 됐다"며 "악뮤 콘서트에서 게스트로 나오실 때 '텐미닛' 무대 메이크업을 해드렸다"고 했다. 그는 "언니가 18년 전 느낌처럼 하고 싶다고 하셔서 통통하면서 귀여운 느낌으로 해봤다"며 "반응이 너무 좋았다. 구독자 분이 아닌 대중분들도 메이크업 칭찬을 해주셔서 댓글 보면서 눈물을 훔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배는 "이제 은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지영은 '사랑 안해'가 역주행 곡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처음에 '사랑 안해'가 나왔을 때 2개월 동안 반응이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역주행했다. 왜 역주행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인이 밤에 일하시는 언니들이 그렇게 불렀다더라"고 추측했다.
이어 백지영은 "2006년에 국민 정서를 이유로 금지곡들이 있었는데 그 중 '사랑 안해'도 있었다"며 "저출산 조장곡이라고 하더라. '사랑을 안하면 어떻게 출산을 하냐'고 하더라"며 웃지 못할 해프닝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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