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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파헤친 인간의 욕망
김훈
2010년 일본에서 열린 일본, 중국, 한국 동아시아 작가포럼에서 일본 측 사회자가 포럼에 참석한 3국의 작가들 중에서 언젠가는 꼭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 예언이 적중했다. 그 이듬해 막언 작가가 노밸문학상을 수상했다.
막언 작가는 노벨상을 수상한 후 여러 가지로 구설수에 시달렸다. 말썽이 많고 시기, 질투가 성행하고 자칫하면 구설수에 휘말리기 쉬운 문단을 귀찮게 여긴 한 작가가 "문학 자체는 좋지만 문단은 싫다"고 말한 걸로 기억된다.
막언 작가는 한동안 침묵을 지켰다. 드믄 드믄 자신의 위쳇 계정에 편하게 읽힐 짧은 글을 비정기적으로 올리고 있다. 공개석상에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는데 간혹 보이는 모습은 일, 중, 한 작가포럼에서 "빈부와 욕망"에 관한 주제 연설을 할 때와는 완전히 대조된 모습이다.
작가포럼은 "빈부와 욕망", "장소의 상상력", "련애와 문학"이란 세 개 주제를 내놓았는데 막언 작가는 "빈부와 욕망"을 주제로, 필자는 "장소의 상상력"을 주제로 대회 발언을 했다.
당시 막언 작가의 발언은 포럼에서보다 국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의 발언을 명연설이라고 한 분들도 있다. 왜서 막언 작가의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켰는가를 보여주는 몇 대목을 올린다.
"인류의 욕망은 결코 채울 수 없는 어두운 동굴과도 같다.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의 욕망이 있고 부자에게는 부자의 욕망이 있다, 빈부와 욕망은 여전히 오늘날 세계의 주요한 모순이며 인류가 고통 받거나 즐거워하는 근원이다."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바로 날로 발전하는 과학 기술과 날로 팽창하는 인류 탐욕의 결합"이며 "인류의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의 자극 아래서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이미 인간의 건강함을 위해 일해야 하는 정상적인 궤도를 이탈하고 말았다."
"우리는 우리의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말해야 한다. 특히 정당하지 않은 수단으로 부와 권세를 획득한 부귀한 사람들에게 그들은 죄인이라고 말해야 한다.
이 세계에서 돈만 있으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은 인류에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신령은 절대 그들을 보우하지 않을 것임을 알려줘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작품으로 졸부들에게, 투기꾼들에게, 략탈자들에게 ,사기꾼들에게, 소인배들에게, 탐관오리들에게 말해야 한다. 인간은 모두가 한 배를 탔다. 만일 배가 가라앉는다면 명품 옷을 걸친 자나 보석을 지닌 자나 옷차림이 람루한 자나 결말은 똑같다."
당시 막언 작가는 "우리는 우리 작품으로 알려야 한다"는 말을 열 번이나 앞세우면서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인간의 욕망을 낱낱이 파헤치며 통렬하게 대성질호했다. 막언 작가는 문학의 또 하나의 소명까지 거들면서 발언을 마쳤다.
"우리의 문학이 인류의 끝없는 욕망을 잠재울 수 있을까? 결론은 비관적이지만 우리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 노력이 남을 구제하고 자신도 구제하기 때문이다."
"작가란 죽은 자의 이루지 못한 욕망을 풀어주는 무당처럼, 우리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볼 줄 알고,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존재여야 한다." 포럼에서 같은 주제로 발언한 한국의 소설가 출신인 이창동 영화감독이 막언 작가의 발언에 이어 한 말이다.
그 때로부터 1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당시 연단에서 대성질호하던 막언 작가의 모습이 그리워지고 또 다른 걸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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