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밤과 스카이가 함께 한 이번 활동은 이야기와 노래가 어우러진 신형 스크린 콘서트의 방식으로 우리 민족 백여 년 이주의 역사를 풀어나가며 대학생들에게 생생하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동안 딱히 귀를 기울이지 못했었던 우리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대학생들은 때로는 울컥하기도 하고 때로는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면서 우리의 역사를 온전히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아가는 일이 따분하고 지루한 일이라고 여겨지지 않도록 스카이에서는 재미와 지식을 골고루 갖춘 미니 골든벨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보니 첫만남의 어색함은 어느새 온데간데없고 같은 민족이라는 뿌리가 가져다주는 끈끈하고 돈독한 분위기만이 현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 우승 팀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활동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들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역사에 관심이 없었거나 잊은 것이 아니라 그저 바쁜 일상에 지쳐 돌아 볼 시간과 기회가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이번 활동을 계기로 조선족대학생들이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질문에 명쾌한 답을 얻었기를 바라며 저희 스카이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활동으로 여러분들을 찾아오겠습니다.
역사를 찾아가는 길에 고마운 발걸음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올리면서 영상으로 그날의 따뜻함을 보내드립니다.
후원:상해조선족문화교육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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