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삼시세끼' 제작진이 다음 시즌에 대해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Light' 장은정, 하무성 PD가 종영 기념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삼시세끼 Light'는 '삼시세끼' 10주년을 맞아 돌아왔던 만큼, 기대감이 높았던 바.
그러나 손호준이 빠지게 되면서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그 이유와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에 대해 제작진은 "사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서 말씀드릴 건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다음 시즌을 하게 된다면 호준씨를 비롯한 완전체(?)로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손호준이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 8월 나영석 PD는 "이번 '삼시세끼'는 신효정 PD가 준비하는 건데 회의를 하다가 코로나 기간에 (촬영을) 못했고 4년 만에 다시 하는 거니까 '조금 달라져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나왔다"며 "원래 손호준이 하는 일이 많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난 차승원, 유해진이 호준이가 있을 때는 보여주지 못한 모습들을 밀착해서 담는 거였다. 결과적으로 '호준이가 나오면 안 되네'라는 말이 나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손호준이 "나오면 안 된다는 건 서운하다"고 짚자 나 PD는 "우리 호준이는 다음 편에서 함께 할 거다. 아직 공개는 안 됐지만 이번 '삼시세끼'는 시즌 6이 아니다. 특별판처럼 차승원 유해진 씨 둘만 꾸려가는 모습을 보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호준이 참여하지 않게 되면서 매 회 게스트 초청으로 빈자리를 메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회에서는 임영웅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차승원, 유해진과 깊은 접점은 없어 보였는데, 기대했던 케미가 있었을까.
"보통 ‘삼시세끼’ 시리즈에서 게스트를 섭외할 때는 출연자와 친분이 있는 게스트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데, 임영웅 씨 같은 경우는 전혀 친분이 없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엔 좀 어색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편해지고 친해지는 것 같았다. 촬영이 끝난 후 연락처도 교환하고, 서로 안부 인사도 하는 것 같다. 임영웅 씨가 평소에 워낙 두 출연진의 팬이라 촬영하러 오기 전에 차승원 씨, 유해진 씨의 출연작들을 모두 다시 보고 왔었다. 특히 유해진 씨가 '타짜'에서 마셨던 조니워커 블루 라벨을 선물로 사오고, '타짜'에서 했던 대사들도 다 외우고 있을 만큼 찐팬이었다. 방송에 나오진 않았지만 심지어 유해진 씨 성대모사도 꽤나 그럴듯하게 했었다."
엄태구의 출연 또한 장안의 화제였다. 낯가림이 있고 내향적인 타입이었지만 점점 무장해제되는 것 또한 관전포인트였다. 이들의 호흡에 대해 묻자 "엄태구 씨가 차승원 씨와 원래 알던 사이여서 그나마 편하게 지내셨던 것 같다. 현장에서 볼 때도 처음에는 좀 긴장한 듯 보였으나 점차 농담도 하고 편해지셨다. 차승원 씨하고는 작품을 여러 개 같이 해서 원래 친분이 두터웠고, 유해진 씨와는 작품을 같이 하기도 했지만, 방송에 나왔듯이 사석에서 만났을 때 아주 고마운 기억을 가지고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해진 씨가 '밀정' 시사회 뒤풀이 장소에서 신인 연기자였던 엄태구 씨에게 잘 될 줄 알았다며 응원해 준 한 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된 거 같았다. 그 고마움을 가지고 오랫동안 배우 생활을 하다가 ‘삼시세끼’ 촬영장에 오게 되셨는데, 그 마음을 꼭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하셨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초대 해보고싶은 게스트나, 시즌 통틀어 여전히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제작진은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사실 이번 시즌에도 모시고 싶어서 연락을 드렸었는데 아쉽게도 스케줄이 안 맞아서 모실 수 없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 운동하느라 고생하는 손흥민 선수에게 차셰프의 다양한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고 밝혔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에그이즈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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