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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3분기 중국에서 혼인한 부부와 이혼한 부부가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 혼인 등록 건수는 94만 쌍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민정부(民政部) 공식 웹사이트에서 ‘2024년 3분기 민정 통계 데이터’가 공개되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적으로 혼인 등록을 한 부부는 474만 4000쌍, 이혼은 196만 7000쌍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같은 기간에 혼인 등록은 569만 쌍, 이혼은 197만 3000쌍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혼인의 경우 올해 9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94만 3000쌍이 줄었고 이혼은 600만 쌍이 감소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혼인 등록 건수가 최근 몇 년간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사실 2023년 일시적으로 혼인 등록 건수가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여러 해 동안 전국적으로 혼인 등록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특히 2022년 상반기 혼인 등록은 373만 2000쌍, 2023년 상반기 392만 8000쌍으로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2024년 상반기 다시 343만 쌍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연간 데이터를 보면 2013년 혼인 등록은 1346만 9000쌍이라는 정점을 찍은 뒤 2014년부터 매년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처음으로 1000만 쌍 이하로 떨어졌고 2021년에는 800만 쌍, 2022년에는 683만 5000쌍으로 감소하며 700만 쌍 이하로 내려왔다. 2023년에는 768만 쌍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상반기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는 2024년, 작년 수치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데이터 결과에 대해 “젊은 사람들이 이성적이라는 증거다”, “미혼일 때 수익이 혼인했을 때보다 높다면 더 이상 혼인은 필수 선택사항이 아니다”, “결혼을 할 수가 없다. 너도나도 조건만 말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 “차라리 혼자서 여유롭게 사는 게 낫다”라며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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