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좋은 슈퍼푸드 ‘생강’ 효능 4가지… 섭취 시 주의점은?
한방에서는 생강을 감기 치료에 효과적인 약재로 활용해왔다. 동의보감에는 "생강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운 약재로, 속이 차거나 몸속에 한습한 기운이 있을 때 두루 쓰인다"라고 쓰여 있다.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 쇼가올 성분은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높여 수족냉증 완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강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08년 이란 바볼대학 연구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 95명에게 매일 생강 캡슐 3g을 먹였을 때 총 콜레스테롤과 혈중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혈액이 끈적해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또한 고혈압을 개선하고 혈전을 막아 뇌경색, 심근경색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생강은 입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생강 속 '6-진저롤' 성분이 구취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8년 독일 뮌헨 공대 토마스 호프만 연구팀이 '6-진저롤' 성분과 침의 반응을 분석해 본 결과, 생강이나 생강차를 먹으면 불과 몇 초만에 냄새 억제 효소인 ‘설프하이드릴 옥시다제-1(Sulfhydryl oxidase-1)’이 16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과도한 섭취는 몸에 해롭다. 생강은 소화를 돕는 효소를 다량 포함하고 있어 위액 분비를 촉진하는 등 위장 건강에 효과를 보이지만 적정량 이상을 먹으면 위 점막을 자극해 복통이나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위궤양 환자나 위가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생강의 적정량은 하루 2~3g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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