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 형한테 털어놔봐"... 다리 위 '투신'하려던 후배, 따뜻하게 끌어안아준 고3

文摘   2024-11-23 15:16   山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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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 시도 하려던 타 학교 후배 구한 고3



산책하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타 학교 후배의 모습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지난 22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달 1일 오후 9시 30분께 춘천시 우두동 소양3교에서 "학생이 위험해 보인다"는 시민의 신고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학생의 '투신'이 우려되는 상황, 경찰은 다급하게 현장에 도착했으나 안전하게 구조된 학생의 모습을 보게 됐다.



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 당시 소양3교 인근을 산책하던 강원사대부고 3학년 이유준 군은, 다리 위에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는 타 학교 후배를 발견하고 곧장 그의 몸을 껴안아 인도로 끌어당겼다.


"무슨 일이야. 형한테 털어놔봐"


이 군은 일면식 없는 타 학교 후배의 몸을 끌어당기며 "무슨 일 때문에 힘든 거냐", "형한테 털어놔 보라"며 그를 진정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 군에 의해 구조된 학생을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고, 학생의 '투신'을 막은 이 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3978명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의 자살률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3년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0대 자살률'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악화를 꼽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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